알래스칸 메이커(마운틴 글라스 위스키잔) 추천 안 하는 이유 2025/01




알래스칸 메이커(마운틴 글라스 위스키잔) 추천 안 하는 이유 2025/01

 

 

알래스칸 메이커(마운틴 글라스 위스키잔)

매번 친구들과 집에서 모일 때마다 똑같은 잔으로 마시니까 조금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새로운 디자인 위스키잔으로 바꿔보려고  찾던 중에 디자인이 예쁜 잔을 발견했다.

 

바로 ‘알래스칸 메이커‘라는 브랜드에서 만든 마운틴 글라스 위스키잔. 프랑스인이 만든 브랜드로 디자인은 프랑스, 위스키잔 제조는 중국에서 하고 있다.

 

처음 마운틴 글라스 위스키 잔을 보았을 때,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술을 따랐을 때 돋보이는 산 모양, 그것도 실제로 존재하는 산 모양을 본떠서 만든 위스키잔이다 보니 좀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내가 마시는 술잔 안에 세계 명산이 들어있다니. 품질도 아주 좋아 보였다. 대신 그만큼 가격대가 있다. 현재 알래스칸 메이커에서 판매중인 마운틴 글라스 위스키잔은 2잔 세트로 약 6만원 대 중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3가지 세트로 판매

  • 일본 후지산& 알래스카 데날리
  • 네팔 에베레스트&프랑스 몽블랑
  • 미국 그랜드캐년&스위스 마테호른

 

상품을 구매할 때 본인이 원하는 잔을 고를 수 있는 게 아니라 이미 위에 제시된 3가지 상품 구성으로만 구매할 수 있어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산악인이라면 개인이 좋아하는 특정 산이 있을 텐데 말이다.

 

 

 

 

 

알래스칸 메이커(마운틴 글라스 위스키잔) 사용후기

 

 

구매한 마운틴 글라스 위스키잔 세트는 가장 심플해 보이는 일본 후지산& 알래스카 데날리 세트

 

  • 용량 350ml
  • 무게 175g
  • 무연납을 사용한 크리스탈 재질 유리

 

 

 

 

 

 

일단 위스키잔 자체는 너무 예쁘긴한데, 그립감이 불편하다.

튤립 모양의 우수한 그립감이라는 광고 문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더 불편하게 느껴졌다. 위가 좁고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잔 아랫부분을 새끼손가락으로 받치고 있지 않으면 미끄러져 떨어질 것 같았다. 불편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느낌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컵과 정반대 모양으로 디자인했기 때문인 것 같다. 신체 구조상 잔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모양이 그립감이 훨씬 좋다. 무슨 근거로 우수한 그립감이라고 광고한 것일까… 남자인 나도 위스키잔을 잡고 있는 것이 불편한데, 손이 작은 여자는 이 마운틴 위스키잔을 잡았을 때 더 불안하고 불편하게 느껴질 것 같다.

 

 

 

 

알래스칸 메이커(마운틴 글라스 위스키잔)

마운틴 글라스 위스키잔에 술을 따랐을 때, 투명한 술은 마운틴 모양이 돋보이게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별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란빛을 띄는 술을 따랐을 때만 산 모양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어서 분위기를 내기에는 제한이 따른다.

 

또한!!! 술을 많이 부어도 문제, 적게 부어도 문제라는 점.

애주가는 아니라서 이렇게 마시는 게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산 밑동만 잠길 정도로 조금만 술을 잔에 채워 마시는가? 이렇게 술을 마시려면 술을 너무 자주 따라야 하고 마신 건지 아닌 건지, 그럴 거면 그냥 샷잔을 사지…번거롭고 아무튼 불편하다. 홈페이지 방문해보면 잔의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서 딱 산 밑동까지만 술을 따른 사진 밖에 없는데 왜 눈치 못 챘을까..

 

술을 마운틴 모양이 잠길 정도로 위스키잔에 채운다면 어떻게 될까?  마운틴 모양이 술에 잠길 경우 굴절? 때문에 형상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고 뭉툭하게 뭉개져 보여서 전혀 멋진 디자인을 뽐내지 못한다. 보통 술과 함께 잔에 얼음을 넣어서 마시는데, 얼음을 넣으면 마운틴 모양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또한 아쉽다. 멋진 마운틴 형상이 있으나 마나 한 그런 위스키잔이 되어 버려서 솔직히 마운틴 잔을 구매했다는 것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예쁜 디자인이지만 비싸고, 사용성은 떨어지는 잔이라 추천하지는 못하겠다. 가격 대비 그립감도 불편하고 술을 따랐을 때 딱히 예쁘지도 않고, 딱 색이 있는 술만 마운틴 모양 밑동까지만 따랐을 때 위스키잔의 디자인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큰 단점이다. 친구들과 마실때 조금 예쁜 잔으로 술을 마시려고 구매해 보았는데, 실망스러움……ㅎㅎㅎㅎㅎ

그래도 이 마운틴 디자인의 위스키 잔을 사용해 보고 싶다면, 더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모양의 마운틴잔을 검색해 보자. 3만 원 아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차라리 글렌캐런 싱글몰트 위스키잔을 사용해 보자. 사진으로만 보았을 때는 디자인이 별로 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딱 균형잡힌 잔으로 술 향과 입술에 잔이 닿는 느낌이 좋은 잔이다. 무연납 크리스탈 재질로 안전하다.  용량은 190ml로 크기는 약간 작다는 느낌이 있지만 가격은 알래스칸 메이커 마운틴 잔보다 1/3가격에 2잔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