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남 명품손세차장 후기-2024/12
향남 명품손세차장 후기
일단 위 사진처럼 2024/12 기준 가격표다. 네이버 검색해 보고 손세차 가격이 저렴하길래, 저 가격표만 보고 향남 명품손세차장에 한 번 세차하러 가보았다. 하지만 명품손세차장에 가자마자 달라진 가격표를 마주쳤다. 중형 SUV 세차 가격이 5만 원으로 12,000원이나 더 올라 있다. 가격표를 업데이트를 안 해둔 거였다. 처음엔 ‘뭐 업데이트가 아직 안 됐나보구나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겨울철 염화칼슘 뿌리는 작업 차량 옆을 주행하면서 염화칼슘이 너무 많이 묻어서 추가로 하부 세차까지 진행했다. +2만 원 추가. 예상 가격보다 3만 2천원 오바되었다. 진짜 오랜만에 세차하는 거라 “그래 그냥 하자” 하고 대기 장소에서 기다렸다.
여기 가격 상담하는 곳은 건물 뒤쪽에 있기 때문에 처음에 차를 세차장 라인에 세우면 안 된다. 나는 멋모르고 갔다가 세차 라인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갔다. 세차를 일자로 순차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차가 중간에 끼면 차 빼기가 굉장히 난감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반드시 가격 확인을 먼저 하고 세차를 할지 말지 결정하자. 세차하기로 결정했다면 차에 시동 걸어 두고 대기장소로 가서 기다리면 된다. 앞에 차 3~4대 정도 있었고 세차가 끝날 때 까지 대략 40~1시간 기다렸다.
세차가 거의 마무리되고 대기 장소까지 차가 와서 나가보았더니 사장님 하는 말이..
뭐가 안 빨린다는 건지 안 닦인다는 건지 잘 못들었는데 스팀 세차를 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스팀 세차를 추가해야 한다는 걸로 알아들어서 안 해도 된다고 말했더니 이미 했다고 한다. 음??? +3만 원 추가 요금 더 발생한 상황. 상황을 설명하고 이러저러해서 추가 요금이 들어간다 어떻게 하시고 싶으시냐라고 했으면 아무 일도 없을 텐데, 여긴 사장님 재량으로 그냥 돌아가는 시스템인 것 같다.
글을 쓰면서 차량 입고 시 컨디션 상태에 따라 상담 후 작업이 진행된다고 문구를 보았다. 흠 나는 분명 상담 없었고 직원에게 내 요구사항을 이야기했는데 이 상황이 조금 난감했다.
기본 + 하부 세차만 요청했고, 대충 7만 원이라고 생각했는데 10만 원이 나온 상황. 사장님이 1만원 빼줘서 9만 원 현금 결제. 앞사람한테도 염화칼슘이 많아서 하부 세차 추가했다면서 요금 더 받는 것 처럼 보였는데, 나도 바로 같은 상황을 겪게 될 줄은 몰랐다.. 향남 명품손세차장에 가서 세차할거면 꼭 직원 말고 사장님하고 이야기해서 가격 정확히 확인하고 세차 진행하길 바란다.
하도 세차를 안 해서 많이 더러운 상태였는데, 전체적으로 차가 많이 깨끗해지긴 했다. 실내 세차도 하면서 내부에 광도 나고 향도 나고 차가 깔끔해졌다. 하지만 아무래도 30분에서 ~ 1시간 정도로 빠르게 세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손세차라고 해서 생각보다 세심한 부분까지 세차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군데군데 얼룩이 남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자주 안 해서 잘 모르겠지만… 손세차장 가면 원래 대부분 이런건가?? 오랜만에 세차하러 갔는데 예상한 금액보다 2배 이상 쓰고 기분이 안좋아져서 돌아왔다. 아무튼 이래저래 실망만 하고 돌아가는데, 앞으로는 그냥 기계 세차를 돌리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분명 리뷰도 다 좋은 글만 써져있었는데, 이게 어떻게 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