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녹슨 경첩 스텐 경첩으로 셀프 교체하기
부모님 집에 갔더니 웬걸 화장실 문 경첩이 다 녹슬어 있더라. 이 업자 **들 화장실에 설치하는 경첩을 그냥 아무거나 박아놨다. 다른 것도 아주 엉망이라 볼 때마다 너무 화가 난다. 부모님이 이제 연세가 많으셔서 이런 것을 해결하기 어려우신 것 같아 마음이 조금 아프다. 그래서 직접 녹슨 경첩을 교체해 드리기로 했다. 일단 어머니가 해주신 밥부터 먹고 밥 값을 하기로 했다.
경첩 교체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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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 경첩+피스
- 드릴 or 드라이버
- WD-40(방청제)
일단 사이즈가 맞는 경첩을 찾아야 하고, 녹슬지 않는 재질을 찾아야 한다. 도금이 되어있거나 스텐 재질 또는 니켈 재질이라면 잘 녹슬지 않는다. 나는 스텐 재질 경첩을 선택했다.
사이즈는 4035 = 102mm x 89mm 경첩을 펼쳤을 때 가로 세로 높이를 의미한다.
40-4.0 inch
35-3.5inch
그리고 경첩 사이즈를 정확히 재보 진 않았지만, 온라인 샵에서 파는 같은 모양의 경첩 사이즈는 대부분 4035로 같았다. 그래서 그냥 비슷한 모양의 스탠 재질 경첩을 구매했다. 사실 온라인 스토어에 가보면, 경첩 홀간 사이즈를 제공하는 곳이 없었다;;; 홀 간격이 미세하게 차이 나서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해결 방법은 글 하단에 작성해 두었다.
문 경첩은 보통 윗부분에 2개, 아랫부분에 1개, 총 3개가 설치되어 있다. 스텐 재질은 다른 경첩보다 가격이 더 비싼데, 그래봤자 3개 가격을 합해도 1만 원도 안 한다. (피스 포함)
사진에는 드라이버가 있지만, 사실 난 드릴로 작업했다. 드라이버로 작업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드릴로 작업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화장실 녹슨 경첩 교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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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녹슨 경첩 엉망진창이다. 너무 보기 흉해서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설치되어있는 경첩 모두 녹이 발생했는데, 가장 하단은 물이 많이 튀어서 더 많이 녹슬어 있다. 어머니께서 대충 비닐로 물이 안 튀게 해두셨는데 습기가 차면서 더 녹슨것 같다. 경첩뿐만 아니라 볼트에도 부식되어 작업할 때, 야마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화장실 문 스텐 경첩 교체 방법&경첩 교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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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첩 교체 방법
녹슨 경첩 3개를 한 번에 모두 제거하는 게 아니라, 위에서부터 한 개씩 새 경첩으로 교체한다. 그렇게 하면 문을 떼어내지 않고도 충분히 혼자서 작업할 수 있다.
왼쪽 사진은 경첩 교체 중에 찍은 사진이다. 볼트 홀 간격이 똑같을 줄 알았는데 홀 위치만 비슷하고 미세하게 위치가 달랐다;;;; 도어에 이미 발생한 구멍 때문에 피스를 박아도 도어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나무 젓가락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구멍에 나무 젓가락으로 홈을 매꾼 후 니퍼 같은 것으로 깔끔하게 제거한다. 그다음 그 위치에 다시 피스를 박아주면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은 스텐 경첩으로 교체하고 난 후 2주 정도 지났을 때 사진이다. 다행히도 녹이 발생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스텐 재질이라고는 하지만 혹시 몰라서 녹이 발생하지 않게 WD(방청제)를 잔뜩 뿌려두고 왔다.
사진에 보면 문틀, 문에 녹자국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녹슨 경첩과 문틀 사이에도 녹이 발생했었기 때문이다. 문틀과 스텐 경첩이 맞닿는 부분에도 방청제를 미리 뿌린 후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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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 사진에 보면 경첩에 홈이 돌출되어 있는데, 다른 회사 경첩을 사용하다 보니, 기존에 뚫려있던 홀 구멍과 맞지 않아 조금 붕 떠있는 상태가 되었다. 그라인더로 제거해버릴까 생각도 했는데, 일단 저 상태로 모두 교체했고, 다행히 문을 열고 닫는데 아무 문제 없었다. 경첩을 교체하기 전 해당 부분도 문제가 없을지 잘 고려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