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봄샘 포셉 사용 후기
눈이 피곤하거나 염증이 심할 때. 눈을 깜박일 때마다 눈꺼풀에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큰 불편함을 느꼈다. 처음에는 원인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눈을 자세히 살펴보니 여드럼처럼 눈꺼풀에 뭔가 나 있었다.
여드름 같은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물집 같은 것으로 생각했다. 눈에 발생한 것은 함부로 손대기 어려워서 가만히 두었고,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지곤 했다. 근데 점점 더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계속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고, 이게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마이봄샘 포셉 사용 후기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눈에 여드름같이 발생한 것은 마이봄샘이 막힌 것이라고 한다. 기름을 분비하는 샘이 막히면서 눈에 여드름 같은 것이 생긴 것이다. 마이봄샘이 막히면 위 사진처럼 여드름처럼 볼록 튀어나온 형태가 된다. 또한 기름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눈이 건조 해지는 증상이 발생한다.
눈에 발생한 여드름 같은 것이라고 알게 된 후, 처음에는 손이나 면봉으로 이것을 제거해 보려고 했다. 면봉을 눈 안쪽으로 넣는 게 조금 겁이 나고, 제대로 되지도 않았다. 그리고 한 번은 손톱으로 건드렸다가, 2차 감염되어 안과까지 다녀왔다…. 절대 손으로 하지 말 것!!
면봉도 불편하고 손도 안되고, 흠,,, 그러다가 아래 영상을 보고, 마이봄샘용 포셉이라는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이봄샙 압출 영상
마이봄샘 포셉 가격
마이봄셈 포셉은 국산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대부분 중국산이나 파키스탄에서 제조된 것이었다. 파키스탄에서 의료용품을 많이 생산한다고 듣긴 했는데;;
가격은 1~2만 원. 중국이나 파키스탄을 제외한 타 국가에서 제조된 제품은 가격대가 살벌하다 몇십만 원대인데… 그렇게 비싼 걸 쓸 필요까진 없으니까…
실제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하던데 제품명은 ARITA AE4550. 이것도 가격이 8~9만 원대로 조금 부담되는 가격이다.
한 번 마이봄샘 포셉을 사용해 보고 싶어서 저가의 포셉 1개를 주문했다.
마이봄샘 포셉 재질은 의료 기기용 SUS316, SUS304보다 녹이 잘 슬지 않는다. 내식성이 강한 것이 특징. 단점이 더 비싸다.
시중에 팔고 있는 제품은 대부분 위 사진과 같은 모양이다. 크기와 모양 별로 종류가 5~6개 정도 있다. 나는 위 사진에서 3번째 포셉을 구매했다. 큰 사이즈의 마이봄샘 포셉은 섬세하게 컨트롤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눈가에 넣기 조금 무서웠다. (사용하기 전에 가공이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꼭 손으로 만져서 확인해 보자. 날카롭게 가공된 부분이 있다면, 위험할 수 있다)
마이봄샘 포셉 사용 방법
미리 눈에 온열 찜질해 주면 더 좋다.
1. 손을 깨끗이 씻는다.
2. 인공눈물을 넣어 눈을 세척한다. (눈 세정제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사용 후 눈이 오히려 불편하다는 의견과 눈에 필요한 성분이 오히려 씻겨 내려가서 안 좋다는 의견이 있어서 본인은 그냥 인공 눈물만 사용하고 있다)
3. 알코 스왑으로 마이봄셈 포셉을 소독해 준다. 바로 눈에 가져가면 화를 당할 수 있으니, 알콜을 충분히 날린 후에 시작한다.
4. 그다음 손으로 눈꺼풀을 아래로 또는 위로 당겨서 포셉으로 마이봄샘을 잘 잡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포셉으로 눈꺼풀을 잘 집어서 살살 눌러준다. 조금 힘을 주어 짜보면 딱딱하게 굳은 피지기 좁쌀 여드름처럼 뾱하고 나오기도 한다. 위쪽 눈꺼풀은 잡는 자세도 아래쪽보다 더 어렵고, 속눈썹 때문에 포셉으로 잡는 것도 더 어렵다.
근데 위 사진처럼 여드름같이 발생한 것은 힘을 주어 짜도 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여드름 짤 때 사용하는 압출 바늘 같은 것으로 입구를 열어 주면 더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세게 안 해서 그런지? 아프지는 않았다.
5. 개별 포장된 멸균 면봉에 인공눈물을 묻혀 압출된 기름을 닦아준다.
내 눈에서는 피지가 거의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많이 나오니까 신기하다. 눈꺼풀 라인을 따라서 누르면 마이봄샘에서 점.점.점. 기름이 주르륵 나온다. 처음에는 마이봄샘 포셉 사용 방법이 미숙해서 조금 무서웠는데 하다 보면 노하우가 생겨서 재밌다. 뭔가 시원한 느낌도 들고 안구 건조증도 사라진 느낌!! 나는 눈에 여드름 같은 것이 나서 이물감에 불편해서 마이봄샘을 짜주었지만 안구 건조증이 있는 사람도 시도해 보면 아주 좋을 것 같다.
단, 눈이 굉장히 예민한 부위라 주의가 필요하고, 2차 감염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직접 짜는 것이 무섭다면 안과에서 의사에게 시술받는 것을 추천한다.
안구 건조증과 눈의 피로감 개선에 대해서 개인적인 경험도 이야기해 보자면,
몇 년 전 눈에 피로와 안구 건조증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 안과에 내원하면 의사는 항상 염증약이나, 인공눈물을 처방해 주었다. 인공눈물이 떨어질 때면 안과에 다시 방문하곤 했는데, 의사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항상 인공눈물을 처방할 뿐이었다. 왜 눈이 피로하고, 안구 건조증이 발생하는지 원인이 무엇인지는 관심이 없다. 건조한 날씨가 아님에도 눈이 건조하다는 것은 눈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때 병원에서는 환자를 치료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냥 환자를 계속 병원에 내원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
그래서 생각하고 처음 시도한 것이 눈 영양제였다. 그 당시에는 마이봄샘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고, 루테인 영양제를 먹고 많이 효과를 봤었다. 눈이 텅 빈 느낌처럼 영양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눈에 피로감이 개선되었고, 안구건조증도 많이 완화되었다. 그 뒤로는 인공눈물을 처방받기 위해 안과로 가던 발길을 끊게 되었다.
루테인 가격이 조금 비싼 게 문제긴 하지만 그때 먹던 루테인을 지금도 계속 먹고 있다. 눈에 건강을 위해 좀 더 투자해도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한다. 섭취 용법은 하루 3개라고는 하는데, 매일 그렇게 먹는 건 비싸서 부담되니까 하루에 1개 정도씩 먹고 있다. 그래도 효과는 있다고 느껴진다.
안과에서 있었던 일 말고도, 똑같은 생각을 하게 만든 병원이 있었다.
나는 오래전 급성편도염에 걸렸다. 그 이후로 편도에 주기적으로 편도염이 발생하여 오랜 시간 고통받았다. 병원에 가면 그냥 계속 소염제와 항생제만 처방해 주었다. 왜 이게 계속 발생하는 거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물어봤지만, 의사는 항생제 처방하는 것 외에는 딱히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진 않았다. 몇몇 의사들은 치료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 뒤로 내가 생각한 것은 환자도 내가 앓고 있는 질병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맹목적으로 의사의 말을 모두 믿는 것도 바보 같은 짓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나는 몇 년간 고생하다가, 편도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편도에 염증은 계속해서 생겼기 때문. 그리고 편도에 염증이 생기면 편도에 홈이 생긴다. 그 틈으로 음식물이 계속 끼면서 편도결석이 지속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반복되는 상황은 편도를 제거하지 않는 이상 벗어날 방법이 없다.
혹시라도 편도 절제 수술하는 것이 무섭다면 아래 방법을 시도해 보길 바란다.
편도 제거 수술하는 것이 무서워서, 편도 제거 수술하기 전에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면역력을 올려주는 영양제, 편도에 직접 뿌리는 스프레이, 소금물 가글 등등 그중에 가장 효과가 있던 것은 구강 청결을 깨끗이 하는 것이었다. 식사 후 30분 이내에 무조건 양치 할 것. 이것이 내가 편도염 예방에 가장 효과를 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