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카파도키아로 가는 국내선 환승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처음 가는 터키 여행, 환승하는 것도 처음. 어떻게 해야 할지 후기를 남겨본다. 일단 터키 국내선으로 환승하기 때문에 항공편이 많아서 조금 안심되는 느낌이 있었다.
환승할 때 수하물은 어떻게 해야할까?
수하물 연계 신청하면 아주 간편하다. 인천공항에서 수하물을 보낼 때 승무원에게 말하면 수하물 연계신청을 해준다. 그리고 따로 고객용 수하물 표(Baggage tag)를 챙겨주니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나는 터키로 가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고, 환승 비행기는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인 터키항공으로 예약했다. 같은 소속의 항공사일 경우 수하물 연계를 신청하면 알아서 목적지까지 수하물이 따라오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이 움직이면 된다.
환승시간은 충분할까?
이스탄불 공항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사람이 보통 수준으로 있었을 때, 환승 구역까지 가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아마 사람이 많다면 2시간까지도 걸릴것 같다. 혹시 사람이 많다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하자.
이스탄불 공항 국내선 환승 방법
아시아나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이런 표지판이 나온다. 그럼 표지판 가장 아래에 있는 Domestic Transfer 표시를 따라 쭉 걸어가면 된다. 다른 것 신경 쓸 필요 없이 무조건 직진하면 된다. 중간에 다리? 가 하나 나오는데 건너가도 되고, 대략 10분? 정도 걸었다.
한참 걸어서 거의 끝자락에 도착하면 위 사진 같은 곳이 나온다. 여기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내려가자.
한층 내려와서 조금 걷다 보면 이렇게 보라색 안내 표지판이 있다. 여기서 국내선 환승 입국심사를 진행하면 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스탄불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정말 불친절하게 느껴졌다)
입국심사를 받고 수하물 검사를 한 번 한다. 태블릿이 가방에 있으면 계속 꺼내야 했기 때문에 너무 귀찮았다. 별로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괜히 가져간 것 같다. 생각보다 꼼꼼하게 보기 때문에 시계와 벨트도 다 검색대에 올려두어야 한다.. 사람이 많으면 여기서 시간이 약간 지연 된다. 한 15~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환승 구역 입성 완료!!!!!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근데 비행기 타려면 또 내려가야 한다;; 이동 동선이 조금 길기 때문에 많이 걸어야 한다. 터키 항공 탑승 게이트에서 대기하다가 비행기에 탑승하면 되는데, 다른 후기에서 봤던 것처럼 터키 항공은 상습적으로 출발시간이 지연된다. 한 30분 정도 지연된 듯..
참고로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 네브셰히르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터키 항공 어플로 예약했다. 단점은 한글 설정이 없다는 점. 하지만 어렵지 않다.
카이셰리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이 약간 더 많긴 하지만 공항에서 괴레메 마을까지 차로 20분 정도 더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네브셰히르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이스탄불 공항에 오후 4시쯤 도착했고, 네브셰히르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출발 시간은 오후 7시 30분. 처음 가는 것이다 보니 조금 시간을 여유롭게 잡았다. 유류비가 바뀌는 시점이어서 그런지… 갈 때와 올 때 티켓 비용이 달랐다. 편도로 따로따로 예약했다. 갈 때는 1,650리라. 올 때는 1,450리라 한화로 왕복 13~14만 원 정도.
근데 환승 구역으로 가는 길에 수수료 무료인 ATM이 없는 것 같다. 딱 한 종류 ATM만 있는데, 수수료가 10%였다.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필요한 만큼만 찾아 쓰고, 나중에 수수료 무료인 ATM을 이용하자.
혹시 이스탄불 공항 환승이 처음이라면 이 글이 참고가 되었길 바란다.